tvN <유 퀴즈 온더 블럭> 프로그램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감독인 매기강이 출연해 작품과 관련한 이야이기들을 나눴다. 유재석 – 어떻게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만들게 됬는지? 매기강 – 애니메이션 일을 한지 20년 차.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한국 문화를 담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었어요. 한국인으로서! 한국에서도 애니메이션을 많이 만들고 좋아해서 그래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그런 프로젝트가 나오면 나도 일하고 싶다’ 그러고 나올 때까지 기다렸는데 안 나오는 거에요. 그래서 슈퍼바이저까지 하고 감독이 될 수 있는 포지션까지 가서 ‘그러면 내가 만들어 볼까?’ 생각하게 됨. 그러다 떠오른 아이디어. 우리나라의 저승사자, 도깨비 이미지를 외국에서는 잘 모르는 것 같았어요. 자연스럽게 떠오른 민담 속 이미지가 악귀 퇴치 ‘데몬 헌터’의 아이디어로 연결. ㅡ.민담에 나오는 도깨비의 이미지를 활용해 도깨비 얼굴을 한 악귀 탄생. ㅡ.검은 갓과 도포 차림으로 망자를 데려가는 무서운 이미지의 저승사자는 미스터리하지만 세련된 이미지의 매력 넘치는 저승사자로 재탄생 유재석 – 우리가 알던 저승사자가 저렇게 그려질 수도 있구나! 매기강 – ‘데몬 헌터’ 아이디어가 먼저 정해졌고 악귀 퇴치 같은 일은 신분을 숨기고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이 여자 캐릭터들이 ‘악귀 퇴치를 하면서 신분을 숨길 수 있는 직업이 뭐가 있을까?’를 생각했어요. 그때도 여러 팀에서 케이팝을 이용한 영화를 만들고 싶어 했는데 아직 못 만들었던 거예요. 그래서 그것도 ‘그럼 내가 해볼까?’ ‘아이돌’+‘데몬 헌터’가 괜찮은 거예요. 컨셉이. ㅡ.한국 신화와 오컬트적 요소에 케이팝을 접목 시켜 탄생한 악귀 퇴치 걸그룹 헌트릭스 유재석 – 저승사자가 어떻게 헌트릭스를 괴롭힐 것인가? 근데 아이돌이 돼! 이 상상이..! 내가 무릎을 탁 쳤다니가!!! 매기강 – 그 아이디어는 처음부터 있었던 아이디어예요. 사자 보이즈도 저승사자이자 사자로 표현. ㅡ.중독성 있는 노래로 사람들을 흘리는 악귀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 유재석 – 전통문화가 작품 전반에 깔려있습니다. ㅡ전통문화⓵ 무당의 ‘굿’ 활용 – 노래와 춤 의례적 도구들로 악령을 쫓는 무당의 ‘굿’. ㅡ.악귀를 쫓는 의식이 케이팝 공연으로 재탄생 ㅡ전통문화② 일월오봉도 ㅡ전통문화③ 노리개 착용 ㅡ전통문화⓸ 무속 도구(곡도, 사인검, 신칼) 유재석 – 이런 디테일한 부분이 기가 막히거든요. 특히 호랑이 캐릭터 ‘더피’. 더피가 쓰러뜨린 화분을 세우려다 실패하는 장면이 너무 귀엽고 캐릭터의 매력이 돋보이는 장면. 더피라는 캐릭터는 전통 민화에 나오는 호랑이 잖아요.(호작도-호랑이와 까치를 소재로 한 그림). 귀엽고 매력적으로 표현된 호랑이에 굉장히 놀랬어요. 매기강– 제가 고양이를 두 마리 키우는데 히말라얀 종류의 고양이에요. 얼굴이 납작한 고양이인데 반려 고양이에게서도 영감을 받아서 탄생한 캐릭터에요. 화분 그 장면은 고양이의 특징이 무언가를 쓰러뜨리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우리 더피는 쓰러뜨리지 않고 화분을 세우려고 한다는 역발상으로 탄생한 장면이에요. 유재석 – 한두 번 하고 말 줄 알았는데 몇 번을 쓰러드려요. 매기강 – 제가 자라면서 사극을 많이 봐서 전통 의복 같은 건 익숙했어요. 이 작품을 통해 한국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어요. 물론 이게 케이팝 영화지만 한국의 역사를 최대한 알리고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어요. ㅡ.작품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한국의 모습 ㅡ- 남산 서울타워 ㅡ- 북촌 한옥마을 ㅡ- 낙산공원 성곽길 ㅡ- 대중 목욕탕 ㅡ- 한의원 ㅡ- 지하철 모습 유재석 – 보다 보면 디테일하고 섬세해서.. 그만큼 연구를 많이 하셨다고요? 매기강 – 연구를 하러 한국에 왔었어요. 제주도에서 시작해서 서울까지 장소를 직접 찾아가 보고 조사하며, 사진도 찍고. 한국에 안 와본 팀원들도 많았어요. 함께 음식도 먹고 한국의 냄새도 맡고 그 장소에 가서 분위기도 느껴보고. 사진으로 보는 거랑은 다르잖아요. 북촌 같은 공간의 현지 느낌을 알기 위해 방문했어요. ㅡ.한국을 표현하기 위해 곳곳을 두 발로 걸으며 기록한 감독님 매기강– 이번에 답사로 한국 왔을 때 북촌은 처음 가봤는데요. 그 길이 이렇게 좁고 언덕이 가파르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그리고 벽돌이나 패턴이 다양해서 특별하다고 느껴졌고 그걸 그대로 영화에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ㅡ.많은 연구와 노력 끝에 완성된 한국을 옮겨놓은 듯한 디테일 ㅡ-코엑스 옥외 전광판 ㅡ-남산 서울타어 ㅡ-잠실종합운동장